제18장

오해?

한소은은 그 말을 듣자마자 조마조마했던 마음을 쓸어내렸다.

아무래도 자기 예상이 맞았던 모양이다. 박이안은 그녀를 좋아하지 않고, 그녀가 박이안을 꼬드기고 있었던 것이다.

역시 분수도 모르는 불여우 같으니라고!

한소은은 연기를 시작했다.

“그 여자가 우리 관계를 오해했나 봐요.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절 때리고, 하마터면 얼굴까지 망가뜨릴 뻔했다고요. 흑흑흑…….”

한소은은 흑백을 전도하며 박이안의 마음속에 안유진에 대한 나쁜 인상을 남기려 했다.

그러면서 박이안이 자신을 가엾게 여기게 만들 속셈이었다.

이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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